우주·천체 · 관측기술

같은 2.4미터 거울인데 시야는 왜 100배 넓은가

나흘 뒤 떠나는 망원경은 허블과 똑같은 크기의 거울을 싣고 간다. 바뀐 것은 그 뒤에 놓인 물건이다.

글 · 경이의목록· 2026.08.26· 약 12분 읽기
허블과 로먼의 주경을 같은 크기의 원 두 개로 나란히 놓고 둘 사이에 등호를 적은 도식. 아래쪽에는 한 장에 담기는 하늘을 사각형으로 나타냈는데, 로먼의 유효 시야 0.281 제곱도를 나타내는 큰 직사각형 옆에 허블 WFC3 적외선 채널의 넓이가 200분의 1 크기의 작은 사각형으로 그려져 있다.
거울은 같고 상자만 다르다. 두 망원경은 지름 2.4미터의 주경을 똑같이 쓴다. 갈리는 것은 그 뒤에서 빛을 받아 적는 면의 넓이다.도식 · 경이의목록 · 자료 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 STScI 로먼 사용자문서

세 줄 요약

① 로먼의 주경은 허블과 같은 2.4미터이고, 두 망원경의 각분해능도 같다.

② 시야를 정하는 것은 거울이 아니라 초점면에 깔린 검출기의 면적이다. 로먼은 거기에 18장을 깔았다.

③ 그래서 배수는 견주는 상대에 따라 100배가 되기도 하고 200배가 되기도 한다.

2026년 8월 30일 아침, 플로리다의 발사대 39A에서 팰컨헤비 한 기가 떠오를 예정이다. 실린 화물은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고, 목적지는 지구에서 160만 킬로미터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이다.

이 망원경을 소개하는 문장은 거의 언제나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허블과 같은 크기의 거울을 달았는데 시야는 100배 넓다는 것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설명이 멈춘다. 한국어 기사들은 그 이유를 기술의 진보라고 적는데, 이 말은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무엇이 진보했다는 것인지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빠진 자리에 들어갈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망원경에서 선명함과 넓이는 서로 다른 부품이 정한다.

거울의 지름은 무엇을 정하고 무엇을 정하지 않나

지름은 분해능만 정하고 시야는 정하지 않는다. 빛은 구멍을 지날 때 반드시 번지므로 아무리 좋은 망원경도 점을 점으로 맺지 못한다. 이 번짐의 크기가 회절한계로, 각도 θ는 1.22에 파장 λ를 곱하고 구경 D로 나눈 값으로 주어진다(위키백과 「회절한계」). 식 어디에도 넓이를 뜻하는 항이 없다.

숫자를 넣어 보면 감이 온다. 파장 1마이크로미터의 근적외선을 지름 2.4미터 거울로 받으면 회절한계는 대략 0.1각초가 된다. 각초는 1도의 3600분의 1이니, 이것은 4킬로미터 밖에 놓인 동전 두 개를 갈라 보는 정도다.

중요한 것은 이 값이 거울의 지름 하나로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로먼은 지름 7.9피트, 곧 2.4미터의 주경을 쓰며 이는 허블의 주경과 같은 크기이고, 다만 기술 발전 덕분에 무게는 4분의 1이 채 되지 않는 186킬로그램이다(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지름이 같으니 두 망원경이 갈라 볼 수 있는 최소 각도도 같다.

거울을 키우면 더 작은 것이 보이고, 검출기를 늘리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이 둘은 같은 일이 아니다.

망원경에 들어온 빛이 주경을 지나 초점면에 닿는 순서를 위쪽에 그리고, 아래쪽을 두 갈래로 나누어 왼쪽에는 주경 지름이 정하는 분해능과 회절한계 공식을, 오른쪽에는 초점면 검출기 면적이 정하는 시야를 적은 도식.
빛이 지나는 두 자리에서 두 성능이 갈린다. 왼쪽은 거울이 맡고 오른쪽은 카메라가 맡는다. 로먼과 허블은 왼쪽이 같고 오른쪽만 다르다.도식 · 경이의목록

사진을 찍어 본 사람이라면 이미 아는 구분이기도 하다. 렌즈를 바꾸지 않고 필름을 더 큰 것으로 갈아 끼우면, 상의 세밀함은 그대로인 채 화면에 담기는 범위만 넓어진다.

망원경도 다르지 않다. 거울은 빛을 모으고, 초점면은 그 빛을 받아 적으며, 검출기가 덮은 넓이만큼만 하늘이 기록된다.

다만 천문학에서 그 필름 자리에 놓이는 것은 검출기 배열이다. 로먼이 손댄 곳이 정확히 거기다.

그러면 시야는 무엇이 정하나

초점면에 깔린 검출기의 총 면적이 정한다. 로먼의 광시야 계측기는 4096 곱하기 4096 화소짜리 H4RG-10 검출기 18장을 초점면에 깔아 하늘에서 유효 0.281 제곱도를 덮고, 화소 하나가 0.11각초를 맡는다(STScI, 「Description of the WFI」). 거울이 만든 상 가운데 실제로 기록되는 것은 이 면이 받아 낸 부분뿐이다.

거울은 원래 자기 시야보다 훨씬 넓은 하늘의 상을 초점면에 뿌리고 있다. 검출기가 그 일부만 덮으면 나머지는 그냥 버려진다.

허블이 오랫동안 해 온 일이 그것이다. 1990년에 올라간 망원경이 쓰는 카메라는 거울이 만든 상 가운데 아주 작은 조각만 받아 적었고, 그 바깥의 하늘은 매번 그대로 흘려보냈다.

로먼은 그 버려지던 자리를 채웠다. 검출기 한 장이 크래커 한 장만 한 크기이고 화소는 약 1678만 개씩이라, 18장을 합치면 3억 개를 넘는다(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틈까지 포함한 초점면의 바깥 치수는 가로 약 2800각초에 세로 약 1400각초에 이른다.

쉽게 말하면. 극장 스크린에 영화가 비치고 있는데 손바닥만 한 종이 한 장으로 그 빛을 받아 왔다고 하자. 종이를 열여덟 장 이어 붙이면 같은 영사기로 훨씬 많은 장면이 담긴다. 영사기는 손대지 않았다.

그 결과 로먼의 사진 한 장에는 보름달의 겉보기 크기보다 넓은 하늘이 담기며, 5년의 주 임무 동안 허블이 30년간 훑은 하늘의 50배 이상을 찍게 된다(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같은 거울로 같은 선명도의 사진을 찍으면서 그렇게 한다.

화소는 왜 10마이크로미터까지 작아졌나

검출기를 넓히기만 하면 상이 뭉개지기 때문이다. 회절이 만든 번짐보다 화소가 크면 그 안의 구조가 한 값으로 뭉뚱그려진다. 로먼이 쓰는 H4RG-10의 화소 피치는 10마이크로미터로, 제임스웹의 니어캠·니어스펙·니리스와 허블 WFC3 적외선 채널에 들어간 H2RG의 18마이크로미터보다 거의 절반 가깝게 작다(STScI, 「Description of the WFI」).

이 대목이 광시야 설계의 진짜 어려움이다. 넓이만 늘리는 일은 검출기를 더 사면 되지만, 넓히면서 선명함을 지키려면 화소가 함께 작아져야 한다.

앞에서 계산한 값과 나란히 놓아 보면 관계가 보인다. 2.4미터 거울의 회절한계가 약 0.1각초이고 로먼의 화소가 맡는 각크기가 0.11각초이니, 번짐 하나에 화소 하나가 겨우 맞물린다.

검출기 안쪽 사정도 만만치 않다. 화소가 3억 개면 읽어 내는 일 자체가 문제가 되는데, 로먼은 검출기 한 장을 128열씩 32개 구역으로 갈라 증폭기 32개가 동시에 읽고, 화소 하나를 읽는 데 5마이크로초를 쓴다(STScI, 「Description of the WFI」).

가장자리 화소들은 아예 다른 일을 한다. 네 변의 4화소 폭 테두리는 빛을 받는 층에서 끊어져 있어 신호 대신 전자회로의 흔들림만 기록하며, 그래서 실제로 빛을 받는 영역은 한 변이 4088화소로 줄어든다.

로먼은 왜 한가운데가 아니라 고리에서 가장 선명한가

광학 설계가 그렇게 짜였기 때문이다. NASA는 많은 망원경이 빛을 가운데 한 점으로 모아 중심이 가장 선명한 반면, 로먼은 설계상 중심을 둘러싼 고리에서 가장 자세히 보이며 검출기들이 그 고리를 따라 아치 모양으로 놓였다고 설명한다(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덕분에 넓은 면 전체에서 상의 질이 고르게 유지된다.

이 배치에는 부수적인 이득이 하나 더 있다. 초점면 가운데가 비어 있으니 그 자리를 다른 장비가 쓸 수 있고, 그래서 광시야 계측기와 코로나그래프가 같은 시간에 함께 작동한다.

코로나그래프는 별빛을 가려 그 곁의 행성을 직접 찍어 보려는 기술 시연 장비다. 별빛을 가려도 행성이 바로 보이지 않는 이유를 다룬 글에서 살펴본 그 어려운 일을, 로먼은 임무 첫 1년 반 동안 석 달에 걸쳐 시험한다.

같은 배열을 두 기관이 다르게 서술한다. NASA 프레스킷은 검출기가 아치 모양으로 놓였다고 적는 반면, STScI의 관측자용 문서는 검출기 6장씩 세 줄이 대체로 직사각형 영역을 덮는다고 적는다. 어느 쪽도 오기가 아니다. STScI 문서는 초점면이 광축에서 벗어나 있어 줄마다 위치를 조금씩 어긋나게 두어 파면 오차를 줄였다고 덧붙이는데, 그렇게 어긋난 세 줄의 전체 윤곽이 고리를 따라 살짝 휜 모양이 된다. 대중용 자료는 그 휨을 강조하고 관측자용 자료는 줄과 열의 번호를 강조한다.

배열이 휜 데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검출기 사이에는 물리적으로 틈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 윗줄 둘과 아랫줄 하나를 서로 뒤집어 놓아 줄 사이 간격을 좁혔다.

100배와 200배 중 어느 쪽이 맞는 숫자인가

둘 다 맞고, 견주는 상대가 다르다. 로먼의 유효 시야 0.281 제곱도는 허블의 ACS나 제임스웹의 니어캠이 덮는 넓이의 약 100배이고, 허블 WFC3의 적외선 채널이 덮는 넓이의 200배다(STScI, 「Description of the WFI」). 분자는 하나인데 분모가 셋이라 배수가 갈린다.

로먼의 유효 시야 0.281 제곱도를 견주는 상대 카메라별로 정리한 표. 허블 ACS 약 100배, 제임스웹 니어캠 약 100배, 허블 WFC3 적외선 채널 200배로 나뉜다.
분모가 셋이라 배수가 셋이다. 로먼의 시야는 변하지 않았고 무엇에 견줬는지만 달라졌다. 기관 발표문은 대체로 100배를 쓴다.도식 · 경이의목록 · 자료 STScI 로먼 사용자문서

NASA의 발표문은 대체로 100배 쪽을 쓴다. 프레스킷은 로먼이 허블과 같은 각분해능을 가지되 시야는 최소 100배 넓다고 적는데, 최소라는 말이 붙은 자리에 200배가 들어간다.

한국어 보도는 이 사정을 대체로 옮기지 않는다. 어떤 매체는 100배로, 어떤 매체는 200배로 적어 두 기사를 나란히 놓으면 하나가 틀린 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둘 다 원문을 정확히 옮긴 것이다.

화소 수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한국어 문서 일부는 로먼의 화소를 2억 8800만 개로 적고, NASA와 STScI 자료는 3억 개를 쓴다. 검출기 한 장이 4096 곱하기 4096이니 약 1678만 화소이고 18장이면 3억 개를 넘는데, 한 장을 1600만으로 둥글리면 2억 8800만이 된다. 어림하는 자리가 어디였는지의 차이일 뿐 다른 장비를 가리키는 값이 아니다. 이 글은 1차 자료를 따라 3억 개로 적었다.

같은 사정은 발사 일정에도 걸쳐 있다. 로먼은 원래 2027년 5월 발사가 계획돼 있었는데 일정이 크게 앞당겨졌고, 그래서 자료마다 적힌 발사 시점이 다르다.

이 글의 수치는 아직 지상에서 잰 값이다. 로먼은 2026년 8월 30일 오전 7시 26분 동부일광절약시각에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떠날 예정이며, 하루 뒤인 8월 31일 오전 7시 22분이 예비 발사창이다. 발사 뒤 90일의 시운전을 거치고 첫 이미지는 2027년 초에 공개될 계획이다. 곧 본문의 시야·분해능·화소 값은 모두 설계와 지상 시험에서 나온 값이지 궤도에서 확인된 실측값이 아니다. 발사 자체가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래서 로먼과 제임스웹은 왜 같은 하늘을 나눠 맡나

한쪽은 넓게 훑고 다른 쪽은 깊게 파기 때문이다. NASA는 두 망원경을 광각 렌즈와 줌 렌즈에 빗대며, 로먼이 서베이로 드문 천체를 찾아내면 제임스웹이 좁지만 강력한 시야로 그것을 이어받아 자세히 관측한다고 설명한다(NASA 로먼 프레스킷, 2026-08). 둘은 같은 L2 궤도에 있으면서 서로 다른 일을 맡는다.

제임스웹의 주경은 6.5미터로 로먼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제임스웹이 무엇을 보러 갔는지를 정리한 글에서 다룬 대로, 그 큰 거울은 더 어둡고 더 먼 것을 갈라 보기 위한 것이지 넓게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넓이가 무기가 되는 관측이 따로 있다. 드물게 일어나고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못 보는 사건이 그렇다.

미시중력렌즈로 찾은 행성을 다시 볼 수 없는 이유가 정확히 그 경우다. 별 앞을 다른 별이 지나가며 잠깐 밝아지는 이 사건은 예고 없이 일어나므로, 수억 개의 별을 한꺼번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넓은 시야는 약한 중력렌즈 관측에도 필요하다. 은하 수억 개의 모양이 조금씩 일그러진 정도를 통계로 다뤄야 암흑물질의 지도가 나오는데, 아인슈타인 십자처럼 눈에 띄는 사례만으로는 통계가 서지 않는다.

보이는 것만 세어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점에서, 이 일은 보이지 않는 별을 세는 방법과 성격이 닮아 있다. 개별 천체의 정밀함보다 표본의 크기가 답을 만든다.

그래서 로먼의 설계는 목표에서 거꾸로 나온 것에 가깝다. 무엇을 더 크게 볼지가 아니라 무엇을 더 많이 볼지를 먼저 정하고, 그 답에 맞춰 거울이 아니라 카메라를 바꾼 것이다.

나흘 뒤 발사대에 서는 물건을 두고 우리가 흔히 하는 질문은 거울이 얼마나 크냐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그 질문이 답을 비껴간다.

자주 묻는 질문

망원경의 시야는 무엇이 정하나요?
초점면에 깔린 검출기의 총 면적과 화소 하나가 맡는 하늘의 각크기가 정합니다. 주경의 지름은 시야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로먼의 광시야 계측기는 4096 곱하기 4096 화소짜리 검출기 18장을 초점면에 깔아 유효 0.281 제곱도를 덮고, 화소 하나가 0.11각초를 맡습니다. 검출기를 더 깔거나 화소를 더 촘촘히 만들면 거울을 키우지 않고도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러면 주경의 지름은 무엇을 정하나요?
분해능, 곧 얼마나 가까운 두 점을 갈라 볼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회절한계는 θ가 1.22 곱하기 파장 나누기 지름으로 주어지므로, 지름이 클수록 각도가 작아지고 상이 날카로워집니다. 이 식에는 넓이를 뜻하는 항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로먼과 허블의 주경이 둘 다 2.4미터인 것과 두 망원경의 각분해능이 같은 것은 같은 이야기입니다.
로먼의 시야는 허블의 100배인가요 200배인가요?
무엇에 견주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로먼의 유효 시야 0.281 제곱도는 허블의 ACS나 제임스웹의 니어캠이 덮는 넓이의 약 100배이고, 허블 WFC3의 적외선 채널이 덮는 넓이의 200배입니다. 기관 발표문은 대체로 100배를 쓰고 관측자용 문서는 셋을 갈라 적습니다. 두 숫자 모두 옳으며, 견준 상대를 밝히지 않으면 서로 어긋난 값처럼 보입니다.
로먼의 화소 수는 3억 개인가요 2억 8800만 개인가요?
검출기 한 장의 화소를 어떻게 어림하느냐가 갈랐습니다. 실제 규격은 한 장이 4096 곱하기 4096으로 약 1678만 화소이고, 18장을 곱하면 3억 개를 넘습니다. 한 장을 1600만으로 둥글리면 2억 8800만이 나옵니다. NASA와 STScI 자료는 모두 3억 개를 씁니다.
로먼은 왜 초점면 한가운데가 비어 있나요?
광학 설계상 가장 선명한 자리가 한가운데가 아니라 중심을 둘러싼 고리이기 때문입니다. NASA는 검출기들이 그 고리를 따라 아치 모양으로 놓였다고 설명합니다. STScI 문서는 같은 배열을 검출기 6장씩 세 줄로 서술하되 줄마다 위치를 조금씩 어긋나게 두어 파면 오차를 줄였다고 적습니다. 이 배치 덕분에 넓은 시야 전체에서 상의 질이 고르게 유지되고, 코로나그래프가 같은 시간에 함께 작동할 수 있습니다.
로먼과 제임스웹은 어떻게 역할이 갈리나요?
넓게 훑는 쪽과 깊게 들여다보는 쪽으로 갈립니다. NASA는 두 망원경을 광각 렌즈와 줌 렌즈에 비유합니다. 로먼은 서베이로 하늘을 훑어 드문 천체를 찾아내고, 제임스웹은 더 큰 6.5미터 주경으로 그 가운데 흥미로운 것을 골라 정밀하게 관측합니다. 두 망원경은 같은 L2 궤도에서 서로 다른 일을 맡습니다.

참고 자료

  • NASA, Nancy Grace Roman Space Telescope Press Kit (2026년 8월) — 주경 지름 2.4미터와 무게 186킬로그램, 허블 주경의 4분의 1 미만이라는 서술, 광시야 계측기가 3억 화소이며 허블과 같은 각분해능에 최소 100배 넓은 시야를 갖는다는 서술, 검출기 18장이 크래커 한 장 크기이고 각각 약 1678만 화소라는 서술, 초점면 중심이 아니라 고리에서 가장 선명하며 검출기가 아치 모양으로 놓였다는 설명, 사진 한 장이 보름달 겉보기 크기보다 넓다는 서술, 5년간 허블 30년치의 50배 이상을 찍는다는 서술, 로먼과 제임스웹을 광각·줌 렌즈에 빗댄 설명, 코로나그래프가 첫 1년 반 동안 석 달간 시연된다는 일정, L2 궤도와 160만 킬로미터, 총 사업비 43억 달러의 출처. 원문
  •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Description of the WFI — Roman User Documentation — 유효 시야 0.281 제곱도, 허블 ACS·제임스웹 니어캠 대비 약 100배와 허블 WFC3 적외선 채널 대비 200배라는 배수, H4RG-10 검출기 18장과 4096×4096 규격, 화소 피치 10마이크로미터와 H2RG의 18마이크로미터 비교, 화소 스케일 0.11각초, 관측 파장 0.48~2.3마이크로미터, 초점면 바깥 치수 약 2800각초×1400각초, 검출기 6장씩 세 줄 배열과 파면 오차를 줄이기 위한 어긋남, 줄 사이 틈을 좁히려 검출기를 뒤집어 배치했다는 설명, 증폭기 32개 병렬 판독과 화소당 5마이크로초, 4화소 폭 참조 테두리와 유효 4088화소의 출처. 원문
  • NASA Science, Roman Launch Countdown (2026년 8월 24일 갱신) — 발사 예정 2026년 8월 30일 오전 7시 26분 동부일광절약시각, 팰컨헤비,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앞당겨졌다는 서술의 출처. 이 페이지에서 프레스킷 원문을 내려받았다. 원문
  • 위키백과, 회절한계 — 각분해능 θ = 1.22λ/D 의 형태와 그 뜻을 확인한 자료. 파장과 구경을 넣은 계산은 이 글에서 직접 했고, 결과인 약 0.1각초는 로먼과 허블의 각분해능이 같다는 1차 자료 서술과 어긋나지 않는다. 원문
  • 경향신문, 허블은 요만하게 찍지만 로만은 100배 넓게 (2026년 8월 23일) — 국내 보도가 시야 배수를 어떻게 옮기고 있는지 확인한 자료. 100배라는 사실은 정확히 전하지만 그 배수가 무엇에 견준 값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이 글은 그 자리를 이어 다뤘다. 원문

본문의 모든 수치는 NASA 프레스킷과 STScI 사용자문서에서 가져와 1:1로 대조했다. 두 자료가 검출기 배열을 다르게 서술하는 대목은 어느 하나를 고르지 않고 본문 주의 상자에 둘 다 적었다. 회절한계 0.1각초는 공식에 파장 1마이크로미터와 지름 2.4미터를 넣어 이 글에서 계산한 값이며, 기관이 그 숫자를 명시한 것은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관련 발표나 국내 참여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다. 이미지 세 점은 이 글을 위해 직접 만든 도식이고, 히어로의 두 상자는 넓이 비 200대 1을 실제 비율로 그렸다.